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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관련/영남알프스

억산 북암산 (06/12/24)

by 옥주바 2009. 1. 19.

 

원서리버스정류장(09:55)--> 석골사--> 두번째 갈림길--> 팔풍재--> 쪼개진바위--> 억산정상--> 사자봉바위--> 문바위--> 북암산--> 봉의저수지--> 화주촌버스정류장(14:40)

 

 

 

 억산 두번째 이정표

 

 팔풍재로 오르다 해가 걸려 있어 찍어 보네요

 

 팔풍재 이정표

 

 팔풍재에서 억산(쪼개진바위)

 

 쪼개진 바위에서 억산 정상으로

 

 억산 표지석

 

 억산정상

 

 사자봉바위 가다가

 사자봉 정상

 

 사자봉바위

 

 문바위

 

 사자봉바위

 

 코끼리 닮았네요

 

 문바위

 

 북암산 표지석

 

 북암산

 

문바위

 

 

  

억산(944m)
청도군 금천면에 있는 해발 9백여m의 억산은 기이하게도 산꼭대기가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용이되지 못한 이무기가 도망 가면서 꼬리로 산봉우리를 내리쳐 갈라졌다는 억산은 금천 면사무소에서 동북쪽으로 4k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박곡을 지나 신라때 창건한 대비사를 거쳐 계곡을 따라 오를 수 있다.

옛날 억산아래 대비사에서 주지스님과 상좌가 함께 기거하며 수도에 정진하고 있었다. 하루는 스님이 자다가 일어나 보니 옆에 자는 상좌의 몸이 싸늘했다.스님은 이불을 푹 덮고 따뜻한 방에서 자면 몸이 따뜻할 것인데도 차가우니 이상하 게 여겼다. 이튿날 역시 자다가 일어나보니 마침 상좌가 어디엘 갔다가 들어오는지라 스님이 "어디 갔다 오느냐"하고 묻자 상좌는 "변소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하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데 몸이 역시 차가웠다.

그래서 스님은 한번 지켜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이튿날 자는 척하고 있으니 상좌가 가만히 일어나 스님이 자는지를 확인하려고 스님 코에 귀를 갖다 대는 것이었다. 스님은 일부러 코를 골며 자는척하 고 있었더니 상좌는 옷을 주섬주섬 걸쳐 입더니 밖으로 나갔다. 상좌가 나간 후에 스님도 나가 뒤를 밟기 시작했는데 억산아래 있는 대비못에 이르자 상좌가 옷을 훌훌벗고 물에 뛰어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자 못의 물이 좍 갈라지고 상좌가 이무기로 변해서 못 안을 왔다갔다 하며 잠시 수영을 한 후 다시 옷을 입고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산 능선을 넘어 운문사쪽으로 급경사진 곳(속칭 이무기못안)에 이르자 상좌는 또다시 웃옷을 벗더니 커다란 빗자루로 돌을 쓸어 내리는 것이 아닌가! 신기하게도 상좌가 비질을 하자 크고 작은 돌들이 가랑잎처럼 쓸려져 내려가는 것이었다.스님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광경에 자신이 상좌를 몰래 뒤따라왔다는 사실을 잊고 큰 소리로 "상좌야 거기서 무얼하느냐"고 묻고 말았다.

갑자기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놀란 상좌가 뒤돌아서 스님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고 "1년만 있으 면 천년을 채워 용이될 수 있는데 아 억울하다"며 크게 탄식하더니 갑자기 이무기로 변해 하늘로 도망가 버렸다.

이때 이무기가 밀양방면 으로 도망가면서 꼬리부분으로 억산 산봉우리를 내리쳐 산봉우리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것이다. 억산에서 밀양쪽(운문사 앞산)으로 약 1km쯤 내려가면 마치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처럼 1백여m 정도 자연석이 질서정연하게 깔려있다.
 
 ① 석골사 -A2- 팔풍재 - 억산 or  석골사 -A1- 억산(2시간)   ② 석골사 - 수리봉 - G1- 억산(2시간30분)
③ 운문사 - 등심바위 - 범봉 - 팔풍재 - 억산(2시간30)
④ 대비지 - 등심바위 방향 능선안부- 범봉 - 팔풍재 - 억산(3시간30분)
※ 억산북능 : 억산 - 억산북능 - 대비봉(대비사뒷산) - 대비사(3시간)
⑤ 오봉리 - 채석장앞 기도원진입 삼거리 - 고개(임도사거리) - 서능선길 - 억산정상(2시간30분)
⑥ 오봉마을 - 계곡길 - 억산북능 - 갈림길 - 억산(2시간)
    이 외에 구만산에서 억산, 북암산에서 억산 등을 연결하는 등산로는 다양함
※ 정상 or 최고봉을 중심으로 오르는 코스와 시간을 안내, 하산은 오르는 코스 참조
 
 억산은 밀양시 산내면 석골사의 뒷산 넘어에 있다.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에서는 아주 웅장하고 뚜렷하게 바위봉이 솟아 보인다. 산행은 청도군 대비사 박곡리(대비사), 오봉리 또는 운문사에서 오를 수가 있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석골사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석골사에서 오를 경우는 석골사를 지나 7분쯤 가다보면 길 좌측의 산비탈에 억산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다. 이 비탈의 길을 따라 1시간50분정도 오르면 억산 정상에 도달한다. 또 석골사 앞에 있는 주차장에서 산비탈을 이용하여 수리봉에 올라서 억산에 가는 길이 있다.
 
억산에서는 팔풍재를 경유하여 운문산, 운문사, 구만산 등 여러 곳을 산행할 수가 있다. 석골사 방향에서는 억산과 운문산에 올랐다가 원점회귀 하는 산행이 가능하다.
또 팔풍재 또는 딱밭재 등에서 하산이 가능하므로 적당한 시간을 이용하여 산행을 할 수가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운문사에서 시작할 경우는 운문사 매표소 앞쪽의 마을에서 전면에 보이는 범봉 능선을 이용하여 올라도 되고 대비사로 넘어가서 대비골을 거쳐 올라도 된다.
 
청도군 대비사 앞의 저수지(못)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대비골로 들어가 팔풍재로 오르거나 또는 대비사 400m전방에서 등심바위 방향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 범봉에 오른다. 범봉에서 팔풍재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되고, 팔풍재에서 억산 정상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된다. 대비골은 교통이 불편하여 등산객의 발길이 아직까지는 뜸하다.
등산로는 대비사에서 옛 산판길의 흔적을 따라 들어가서 팔풍재로 오른다. 정상에서는 서쪽의 능선을 조금 내려서면 서쪽과 북쪽에 길게 능선을 내리고 있는데, 북쪽의 능선을 따라 1시간정도 내려오다가 보면 좌측에 계곡 방향의 산비탈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오봉마을과 이어진다.
여기서 똑바로 능선을 따라 희미한 길로 작은 봉우리에 오르면 길이 없어진다. 봉우리(대비봉)에는 국제신문과 준희의 리본이 보이고 길은 없다. 여기서 저수지(대비지) 방향의 능선을 잡아 가파른 산비탈을 30분정도 내려가면 묘지를 만나게 되고 곧 저수지(대비지)로 내려선다.
 
또 오봉리에서 가인계곡 상류의 기도원 방향을 산행할 경우에는 마을 안쪽에서 채석장 방향의 포장길을 따라 가다가 좌측의 기도원 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30분정도 오르면 억산에서 구만산에 이어지는 능선부의 고개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안쪽은 계곡이고 좌측에 올라가는 임도가 보이며, 우측에는 내려가는 임도가 있다. 좌측의 임도를 따라 오르면 우측에 산행로가 보인다. 산행로를 따라 2시간정도 오르면 억산 정상에 도달한다.
 
<주변여건>
언양, 얼음골, 밀양, 청도, 운문사를 연결하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교통은 편리하다. 산자락의 서쪽은 석골사와 얼음골이 위치해 있고 동쪽에는 운문사가 있고, 북쪽의 청도군 동곡에는 대비사가 있다. 억산은 운문산과 구만산의 능선이 이어지므로 종주산행이 가능하다. 대비사는 운문땜앞의 동곡면소재지에 가서 대비사로 가야한다.
 
 
 
 
 
북암산(894m)
북암산은 비경이 아름다운 가인계곡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구만산과 이웃하고 있는 산이다. 억산의 산줄기가 북서방향으로 솟구쳐 뻗어 내려오면서 사자봉, 문바위봉을 만들고 산줄기 마지막에 치솟아 형성된 산이다. 정상은 나무숲속에 불과하지만 가인계곡방향의 8부능선 자락에는 암봉이 병풍같이 둘러쳐 있는 등 기암괴석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또 동쪽의 능선에는 암릉이 형성되어 있으며 가까이 위치한 문바위봉과 사자봉은 거대한 바위봉으로 그 경관이 아주 아름다워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① 인곡저수지(인골산장) - 정상 - 문 바위봉 - 사자봉 - 억산 - 가인계곡 - 인곡저수지(5시간30분)
② 인곡저수지(인골산장) - 정상 - 문 바위봉 -가인계곡 - 인곡저수지(4시간)
③ 인곡저수지 - 가인계곡 - 기도원 - 계곡길10분거리(우측등산길로 오름) - 능선길합점 - 사자봉 - 문 바위봉 - 북암산정상 - 인골산장(4시간30분)
④ 곡저수지(인골산장) - 정상 - 문 바위봉 - 갈림길 - 수리봉 - 석골사 주차장(4시간)

산행은 봉의저수지 앞의 인골산장앞에서 시작한다. 인골산장 앞의 산끝자락에 묘지2기가 있는데, 묘지 좌측에 오르는 길이 있다. 등산로는 가파른 산비탈을 타고 20분정도 올라서면 완만한 능선부에 오른다. 그리고 위쪽이 바위벽이므로 산비탈을 타고 가인계곡 방향을 30분정도 계속 돌아가서 50분정도 아주 가파른 길을 오르면 북암산 정상이다.
또 산행입구에서 20분정도 오르다가 보면 오른쪽에 산행리본이 붙어 있는 길이 나타나는데, 이 길도 우측의 산비탈을 계속 돌아가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정상은 나무가 많아 가려서 조망이 잘 안된다. 그러나 정상을 빠져 나오면 암릉이 나타나면서 확 트여 문바위봉과 사자봉이 눈에 들어 온다. 문바위봉은 북암산 정상보다 높으므로 20분정도 능선을 타고 올라야 한다.
문바위봉 꼭대기에 올라서면 시원함과 동시 산내면의 얼음골 일대가 한눈에 조망된다. 문바위봉에서 5분정도가면 석골사앞의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고 좌측에는 사자봉이 아주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다시 3분정도 가면 사자봉과 억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 갈림길에서 사자봉은 4분 거리에 있다. 사자봉에서 억산과 구만산 등을 조망하고 되돌아 와서 억산방향의 능선을 따라 50분정도 가면 억산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억산에서는 북서방향의 산줄기를 따라 내려오다가 좌측의 계곡 또는 직진되는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한다.
억산정상에서 가인계곡의 상류로 50분정도 내려오면 버섯재배 농장이 있고 기도원이 있다. 기도원 앞에서 계곡방향의 길로 내려와도 되고 기도원 마당을 지나 고개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와도 가인계곡으로 하산할 수가 있다. 억산정상에서 서쪽릉선을 따라 내려올 경우는 바로 임도가 있는 고개로 내려온다.
 
고개에서는 가인계곡을 따라 하산하면 되지만, 기도원을 진입하는 임도를 따라 고개를 넘어 하산하면 청도의 동곡면(오봉리)으로 하산하게 된다. 이곳은 교통편이 매우 불편하다. 억산에서는 팔풍재를 경유하여 범봉, 운문산의 능선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팔풍재에서는 북쪽의 대비사와 남서쪽의 석골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또 범봉을 지나 딱밭재에서 운문사 또는 석골사로 하산이 가능하므로 방향잡기에 따라서 여러 방향을 산행할 수가 있다.
 
<주변여건>
얼음골(남명리)에서 송백마을까지는 10분정도의 거리이며, 밀양 또는 청도에서 얼음골로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밀양시내버스가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또 밀양과 언양으로 연결되는 편도 1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2006년 현재 울산과 밀양간의 왕복4차선 확장도로 공사가 완공단계에 있다.
주변이 표충사, 얼음골, 석골사, 산내천 등 볼거리가 많고, 먹거리도 많아 일요일 등 주말과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어서 도로는 항상 차량으로 북적댄다. 송백은 얼음골사과 주산지로 가을철(11월)에는 사과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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