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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마발/사진도우미

적목현상 막는 방법

by 옥주바 2009. 2. 11.

사진기의 경우 어두운 곳에 가면 조리개를 많이 열어줘야 합니다. 빛을 많이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밝은 곳에 가면 조리개가 좁아져서 빛을 적게 받아들이도록 하지요.

사람의 눈에도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가 있습니다.
아주 어두운 곳에선 홍채가 넓게 벌어지면서(동공이 커진다고 하지요?) 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고,
밝은 곳에선 홍채가 좁아지면서(동공이 작아지면) 빛을 적게 받아들이지요.

거울을 보고 실험해 보세요.
한참동안 눈을 감고 눈을 어둡게 만들었다가 재빨리 눈을 떠서 거울을 보세요.
넓어졌던 동공이 작게 줄어드는 것이 보일겁니다.

질문하신 "눈에서 불빛이 나는 것" 을 "적목현상(빨간 눈 현상)"이라 부르구요,
적목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동공이 많이 열려 있어서
플래시의 불빛이 눈동자속의 망막까지 가서 반사되는 경우 발생합니다.

따라서 "적목현상은 반드시 플래시를 터뜨렸을 때 일어납니다."

막는 방법

1. 찍히는 사람의 동공을 작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밝아야 작아지는 동공을 어떻게 작게 할까요?
사진을 찍기전에 예비플래시를 몇 번 터뜨려 밝게 해주면 됩니다.
예비플래시를 "파박" 터뜨리면 찍히는 사람의 눈이 반응해서
동공이 작아지고, 그 후에 제대로 플래시를 "팍" 터뜨리면서 사진을 찍으면 되지요.
이렇게 사진을 찍기 전에 플래시를 예비로 터뜨려주는 기능을
"적목방지기능"이라 하고 대부분의 카메라에는 다 있습니다.
사람 눈 그림이 그려진 버튼을 사용하시면 될겁니다.

2.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어두운 곳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기는 어렵겠지요?

3. 적목방지기능이 없다면?
찍히는 사람에게 잠시 밝은 빛을 응시하도록 하면 됩니다.
손전등이 있다면 찍히는 사람에게 손전등을 잠시 보고 재빨리 자세를 잡으라고
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바로 찍어야 하고요.

4. 시선을 카메라 정면을 바라보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동공을 통해 들어간 플래시 불빛이 다시 카메라로 오는 것이므로
시선을 카메라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면 적목현상이 방지됩니다.

동공이 많이 열릴 수록 눈속의 빨간 불이 더 커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