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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마발/사진도우미

조리개우선(Av)셔터우선(Tv)란 무엇인가요?

by 옥주바 2009. 2. 11.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조리개우선모드(Av) 셔터우선모드(Tv)란 무엇일까요?
제가 강좌를 처음 올릴 때 아마도 노출에 대한 강좌를 올린 듯 한데.. 노출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자동모드에 놓고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가 렌즈구경에 들어오는 빛의양을 감지하여 측광(광량을 측정)하게 됩니다. 스스로 주어진 옵션에 따라(예를들어 스팟측광이니 평균측광이니 등등-이것에 대해서는 또 새로 강좌를 올리겠습니다.) 측광을 한 후 카메라가 스스로 적정노출이라는 것을 결정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동모드가 아닐 때에는 사용자가 수동으로 적정노출을 정해서 촬영을 하게 되는데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을 모두 사용자가 정하는 것을 매뉴얼모드(M)이라고 카메라서 표기하곤 합니다. 이것은 정말 수동모드가 되겠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카메라에(완전 자동만 지원되는 카메라는 없습니다.) Av니 Tv니 하는 다이얼이 있어 때때로 이게 뭔가 하시는 분들이 있을거예요...요즘은 보급형 기종에 대부분 그러한 기능이 있거든요.
Av는 조리개 우선으로 조리개 크기를 기준(사용자가 조리개크기를 정함)으로 카메라가 셔터스피드를 적정노출에 자동으로 맞추는 기능이구요 Tv는 셔터 우선으로 셔터속도를 기준(사용자가 속도를 정함)으로 카메라가 조리개 크기를 자동으로 정하는 자동노출 모드를 말합니다.
그럼 이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이번 글이 좀 어렵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은 이전 노출강좌를 다시 읽어보세요)
요즘 나오는 중보급형 이상 디지털카메라에는 자동 노출(Automatic Exposure, AE) 장치 또는, 셔터우선, 조리개 우선식의 자동화가 되어있어 새까맣게 탄 사진이나 하얗게 나온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카메라는 거의 자동 노출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런 카메라를 AE 카메라 라고 합니다.
(AE : 자동노출 , AF: 자동 초첨(Auto Focus)입니다. 헷갈리지 마세요...)

그 만큼 시대가 좋아졌습니다. 근데 카메라가 알아서 다 해주는데 셔터만 누르면 되지 않는냐?
하시는 분들 간혹 있습니다. 이렇게 골 아프게 사진의 기초를 일일이 알아야 하는 것은 좀 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자동노출이라도 알아야 써먹을 수 있겠지요.
요즘 나오는 카메라에 있는 자동노출기능은 한가지 기능만 있는것이 아니라 , 셔터 우선식, 조리개 우선식, 메뉴얼 모드.. 또 메뉴얼 모드 하위로 여러가지... 엄청난 노출에 관련된 기능이 많은데, 노출이란 기초지식을 모르면 좋은 카메라 사놓고도 기능을 다 써볼 수 없겠죠~

앞서 언급했듯이 노출과 떼어놓을수 없는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노출을 제어하는 셔터와 조리개 입니다. 우선 노출에 대한 셔터의 역할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초보자는 조리개 보단 셔터속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 느린 셔터 속도에 사진이 흔들려 못쓰게 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셔터를 기준잡아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I때로 흔들린 사진이 멋있다고 올리시는 분들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흔들었다거나 때로 우연히 흔들린 사진중에도 생각지도 못한 멋진 사진을 구할 수 있긴하지요. 하지만 그 기본은 정확하게 포커스가 맞은 뚜렷한 사진이라고 하겠습니다.

셔터 속도는 통상적으로 1/125초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준셔터 속도 입니다. 수전증 있는 사람이라도 이 속도에서는 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속도를 너무 높이 올리면 노출량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노출부족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기준 셔터속도로 맞추시고 사진 연습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아무때나 1/125초의 셔터속도로 찍으면 되느냐? 아닌거 다 아시죠?
날씨가 흐린날은 이 속도에선 어둡게 나오기 때문에 1/60초 정도로 낮추면 노출량도 확보하고 원하는 사진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 찍는 자세가 좋은 사람들은 1/30초 정도에서도 떨림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1/30초 속도부터는 삼각대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항은 50mm이하 표준렌즈일때 입니다. 망원렌즈나 줌렌즈는 조금 수치를 틀리게 하셔야 합니다. 망원렌즈의 초점 길이가 길어지면 셔터속도를 빠르게 올리셔야 합니다. 멀리있는 것을 찍거나 줌같은 경우 쭈욱 당겨찍기 때문에 본인이 손을 안떤다고 하더라도 300mm로 끌어당긴 피사체는 무진장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망원렌즈나 초점거리가 긴 줌렌즈를 사용할때는 필수로 삼각대 이용하는게 좋습니다.(이 이야기는 건너뛰셔도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표준렌즈니 100m니 하는 초점거리 이야기는 다음에 더 구체적으로 해 드릴께요... 이미 알고 계신분만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망원 렌즈의 초점거리
기준 셔터 속도
100mm
1/125초 이상
200mm
1/250초 이상
300mm
1/500초 이상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은 노출을 셔터 수치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셔터우선모드(Tv)
 
이번엔 조리개 수치를 우선적으로 정해 놓고 노출을 제어하는 방법(조리개 우선모드 Av)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조리개 수치를 이용해서 찍을때 웃기게도 적정 노출 산출표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인 노출을 이용하면 사진 다 똑같게 나오지 않냐? 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아래 표는 최소한 이렇게 하면 사진은 버리지 않게끔 된다는 표이니 알아두시면 어느장소 또는 출사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냥 산출된 값들이 아니라 통계적인 것입니다.
맑은 날(여름, 눈, 해변)
1/250
f11
불꽃놀이
B
f8
맑은 날(보통)
1/125
f8
네온사인
1/30
f4
흐린 날(보통)
1/60
f5.6
캠프 파이어
1/30
f2.8
실내, 그늘
1/30
f4
불켜진 빌딩
1/4
f2.8
일출, 일몰
1/125
f8 ~ f11
촛불
1/4
f2.8
TV 화면
1/15
f2.8
-
 
 
(적정 노출 산출표 - 감도 ISO 100기준)

위 적정 노출 산출값을 기준으로 그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변형하시면 됩니다. 셔터속도를 약간 줄이고 조리개를 더 조이셔도 됩니다. 셔터속도가 변하면 조리개 값도 적당하게 맞추면 됩니다.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사진을 많이 찍다보면은 감이라는 것이 올것입니다. 백번 읽는 것보다 한번 찍어보는게 더 효과적인 학습 방법입니다.
결국 이 두가지 모드는 셔터와 조리개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적정 노출을 재는 카메라의 자동 노출(Automatic Exposure, AE)기능입니다. 앞에서 매뉴얼모드(M)을 말씀드렸는데요. 조리개 우선 모드와 셔터 우선모드가 이해가시면 아마도 자기만의 사진을 얻기 위한 매뉴얼 모드를 사용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제 카메라 한번 살펴보시구요... 이 두가지 모드로 다이얼을 돌리셔서 같은 조명 아래, 같은 피사체를(예를 들어 책상위 스텐드 아래의 커피잔 등) 조리개와 스피들을 각각 바꿔가며 찍어보세요... 모두가 자동노출이라 찍힌 사진은 비슷하게 나오겠지만 아마도 내가 조리개 우선시 조리개 수치를 바꿀 때마다 셔터스피드가 다르게 나오고, 셔터우선모드시 셔터속도를 바꿀 때마다 조리개 자동으로 바뀌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자료출처』 천명철 지음 "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 미진사 /  http://blog.paran.com/weddingday7/17782835